주가하락 예탁금감소 거래량축소로 요약되는 증시3저재현현상이 뚜렷이
드러났던 지난주 주식시장은 금융주 대형주가 다시 가라앉고 고가저PER주및
저가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도 이러한 시장흐름에 큰 변화요인이 없어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주중 단순 저가주 예상실적호전주 고가저PER주는 다소의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정부의 중소기업지원방침을 재료로 삼아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저가주는 이번주도 종목을 바꾸어가며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기업에 대한 특별한 호재없이 이들 중소형 단순저가주가 상승했던
이유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저가주일수록 고가주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높은 현재의
상하한가폭제도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투기적 단타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매매회전율을 높여 약정실적을 올리려는 증권사직원의 영업방식도 이를
부추겼다.
또 다른 이유는 자본금규모가 작은 탓에 유통물량이 적어 일부 세력이
특정종목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쉬웠기 때문이다.
고객예탁금이 한주동안 1천억원가량 줄어드는등 증시기조가 취약한
상황에서 이같은 저가주를 이용한 단타매매는 계속될수 밖에 없다.
지난주에 급등했던 저가주뿐만 아니라 절대주가가 낮은 종목은 이들
투기적 매수세가 공격목표가 되고있다.
이들 단순저가주외에 가장 관심을 끄는 주식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최근의 증시투자패턴이 개별기업의 실적을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어
경영성과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탐색에 관심을 두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9월 결산법인의 반기실적과 6월결산법인의 추정실적이 계속 발표되고 있어
이를 반영한 실적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고가저PER주와 물량공세에 시달렸던 중저가
저PER주의 향배도 투자자의 관심권내에 있다.
20만원이라는 초유의 주가에 근접하고 있는 태광산업등 고가저PER주는
일단 단기조정을 보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진단하고 있다.
대신 저PER주 매수세는 중저가 저PER주로 옮겨갈 것으로 보는 분석가도
있다.
이렇게 볼때 이번주 증시의 주된 에너지는 저가주 저PER주 실적호전주를
넘나들며 종목별로 수익률제고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과는 달리 투신사정상화논의 구체화기대감,국민주의
외국인매입허용검토,19일 민자당전당대회후 정국불안해소등으로 의외로
대형주의 일시반등을 기대할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투신정상화는 한은이 특융지원을 계속 거부하는한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가 걸려있다.
국민주의 외국인 매입허용이나 국민주신탁은 대형주를 끌어올리는 적극적
측면보다는 대형주붕괴를 저지하는 소극적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19일의 민자당전당대회는 대통령후보를 선출,정국불안을 해소한다는
점에서는 장외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후보가 이미 가시화돼 재료로서 가치가 떨어진데다 현증시가
장외재료에 따라 움직일만한 축적된 에너지가 없어 회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석가들도 있다.
?수급상황=한국제지외 4개사의 유상증자청약이 5백12억원에 달하고
1천5백92억원어치의 신주가 상장된다.
고객예탁금은 1조3천4백78억원으로 신용융자잔고를 밑돌고 있어
수급구조는 악화되어있다.
<안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