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기대 이하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로 예상됐던 인센티브 비용 집행이 3분기로 당겨진 탓이다. 이에 “사실상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얼마 전 판호를 받은 ‘승리의 여신:니케’의 중국 출시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증권가 전문가들은 전망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3분기 매출 580억원, 영업이익 35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3%와 120.4% 늘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1%와 21%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소폭 못 미쳤다.다만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약 80억원으로 추정되는 인센티브를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스텔라블레이드의 높은 판매량으로 매출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현재 주력 수익원인 ‘승리의여신:니케’의 이벤트 성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평가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반게리온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신규·복귀 유저가 유입돼 안정적으로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지만, 3종 픽업으로 인한 피로도 상승, 외형 스킨 판매 무진 영향으로 아쉬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다만 현재 진행 중인 승리의여신:니케 출시 2주년 이벤트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캐릭터 픽업 2종, 스킨 가챠 2종을 출시했고, 볼륨 있는 콘텐츠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1주년 이벤트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시프트업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는 승리의여신:니케의 중
한국투자증권은 1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국내 식품 사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강은지 연구원은 "국내 식품 사업은 가공식품 수요 둔화와 외식 시장의 부진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국내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해 당분간 마케팅 비용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다만 강 연구원은 해외 식품 사업 전망은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미주, 유럽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선진국 중심의 해외 식품 사업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미주 식품 사업은 주력 제품 경쟁 심화에도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물량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호주, 유럽 등 신규 진출 국가로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호주에서는 현지 1위 유통 업체인 울워스에 이어 2위 업체 콜스에도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뿐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채널에서도 기내식 등 신규 채널에 진출하며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CJ제일제당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어든 7조4143억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4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2.1%와 3.3% 밑도는 수준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김호중(33)에 대한 1심 판단이 13일 나온다. 검찰은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소속사 이 모 대표와 전 모 본부장, 매니저 장씨에 대한 선고도 함께 이뤄진다.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조직적 사법 방해 행위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점을 고려해 달라"며 김호중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와 전 본부장에게는 각각 징역 3년, 매니저 장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해 오던 김호중은 수사망이 좁혀지자 결국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포함해 김호중을 송치했지만, 검찰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다.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로는 사고 당시 김호중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았다.김호중은 이날 선고를 앞두고 재차 반성문을 제출했다. 그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도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