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5월이후 계속늘어나던 부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지난4월엔
83년10월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부산의 주종산업인 신발을
비롯 해운 항만 건설등 전산업에 걸쳐 대규모 부도사태가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지역경제가 심상치않은 국면으로 치닫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11일 한은부산지점에 따르면 이 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5월 0.14%를
나타낸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보여 지난해말 0.34%,올1월 0.35%,3월
0.42%,4월 0.48%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83년 10월 0.64%이후
최고치이며 전국평균어음부도율을 5배나 웃도는 것이다.
4월중 어음부도규모는 7백3억7천만원으로 지난3월의 6백5억6천만원보다
16.2% 늘어났다.
업종별 어음부도규모는 도소매업이 1백53억원으로 가장 많고
건설업(1백46억원)신발제조업(80억원)금속기계공업(79억원)등의 순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4월까지 부산지역의 어음부도규모는 1만5천9백건에
2천2백33억원으로 지난한햇동안 5만7천3백건 4천65억원에 견주어 건당
부도규모가 대형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