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현대그룹에 정주영국민당대표등에 대한 가지급금을 현금으로
빠른 시일내에 회수토록 독촉하는 공문을 내주초 또다시 보낼방침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4일 현대그룹이 정대표등에 대한
가지급금을 주식매각등을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연말까지 회수하겠다는
계획서를 보내와 그내용을 검토한 결과 수용하기 어렵다며 현금회수를 다시
독촉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관계자는 정대표등이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이미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식을 팔아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현대그룹이 가지급금을
조기회수하겠다는 성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수기한을 연말까지로 잡은것은 너무 늦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이 현대그룹의 가지급금 회수계획서를 받아 들이지않기로 한것은
은행감독원등 관계당국과 협의를 거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현대그룹 15개사는 지난 4일까지 외환은행에 낸
가지급금회수계획서에서 비공개법인은 종업원들에게 주식을팔고 공개법인은
시장에서 계열주의 주식을 매각,금년말까지 가지급금을 거둬들이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금주초에 보낼 재독촉공문에서 현대그룹이 만족할만한
가지급금 회수계획서를 낼때까지 관련 계열사에대한 제재를 계속하겠다고
통보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의 현대자동차써비스와 인천제철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및
산업은행도 같은 입장을 취할방침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이 계열주등에게 빌려준 가지급금은 1천9백7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