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9일오전 부처님오신날 2536돌을 앞두고 서울 호텔롯데
에서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에 참석, "반세기가까이 이어온
남북간 대결과 불신의 그림자가 하루아침에 거두어지기는 어렵지만 우리
는 넓은 도량으로 참고 기다리면서 자비화합의 노력으로 이 모든 어려움
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있었던 불행한 사태로 생명과
재산을 잃은 우리동포들이 하루빨리 상처를 치유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누릴수 있게 불교계는 물론 각계가 따뜻한 손길을 뻗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