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세계유명향수제품이 잇따라 들어와 치열한 시장다툼을 벌이고
있다.
28일 세계 최고 향수업체인 샤넬이 신세계본점에 매장을 열고 본격시판에
나선데 이어 태평양화학이 지난해 유럽에서 첫선을 보인 크리스챈디오르의
최신 여성용 향수 듄 7개품목을 수입,29일 발매한다.
미에스티라우더사의 한국지사인 엘코잉크는 최근 에스피의 최신 여성향수
뷰피풀과 남성용 아라미스투스카니시리즈를 시판했고 한국화장품도 랑콤의
트레조향수류를 수입,내놓고 있는등 국내시장에서 전세계 주요향수브랜드가
본격적인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지난87년 향수전문회사로 출발한 경인유통은 "꽃술"향수체인점 10개를
개설하고 구찌,찰스주르당등 유명패션브랜드를 사용한 향수 류를
본격수입판매한데 이어 영화배우 "오마샤리프"이름을 딴 향수를 새로
발매,향수시장저변확대에 나서고있다.
국내향수시장규모는 화장품업체의 생산실적으로 볼때 지난해
총2백30억원으로서 전체화장품생산액의 2%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향수류는 국내소비자들이 외제선호경향이 워낙 강해 면세점과
해외여행등을 통한 외제항수구매등을 감안하면 실제 5백억원대에
달할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보고있다.
따라서 이번에 국내직판및 직수입판매되는 유명향수들이 국내시장에서
빠른 신장세를 보일것으로 점쳐진다.
국내 면세점에서 전체향수판매의 40%이상을 점유하고있는 샤넬은
국내직판에 들어가면서 제품가격을 면세점판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첫매장인 신세계본점의 월매출을 1억원으로 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