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세계일보사 국제
연수원대강당에서 회원 1천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단법인신청을
위한 발기총회를 갖고 일제에 의해 강제연행된뒤 아직도 생사를 모르고
있는 희생자가족들의 생사확인신청을 접수,일본정부에 이들에 대한
생사확인을 정식요청키로 했다.
유족회는 또 태평양전쟁기간중 징용노무자로 끌려가 희생된 피해자의
대일소송 준비를 위해 신고접수 및 실태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군인,군속사망자명부 2만1천여명분을 비롯해 포로감시원명단,북해도광부
명부,일제하 각 기업별 조선인징용자명부등 유족회가 입수한 15만명분의
명단을 공개,피해자 가족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