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0일 성명을 내고 "민자당의 후보경선양태는 한마디로 국민을
기만한 쇼이며 자유경선이라고 이름붙일수 없는 국민을 모독하는 권력다툼
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이는 정치에 대한 국민불신을 가중시키고 우리
정치를 망치는 반민주적인 작태로 국민적인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채택한 이 성명에서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연두기자회견에서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고 경제와 남북문제에만 전념
하겠다고 해놓고 3개월여를 당내 후보문제에만 매달렸다"면서 "노대통령은
당초 약속으로 돌아가 경제문제와 남북합의서 실현에 주력해 임기말기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