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2시10분께 파열된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지하철건설공사현 장의 대형 송수관에 대한 복구공사가 이날 오후 9시40분께 완료됐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7시30분께 부터 중단됐던 사하구와 서구등 6개구 23만여가구 에 대한 수돗물공급이 이날 오후10시부터 재개됐다고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밝혔다.
정년퇴직 후 계약직(촉탁직)으로 재고용된 ‘숙련 재고용 직원’을 노조에 가입시키려 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시도가 내부 조합원 반대로 무산됐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중장년층 조합원들이 “선배들이 퇴직 이후에도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는 이유 등으로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퇴직 후 재고용된 직원을 다시 노조로 끌어들여 세를 불리려는 노동계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1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숙련 재고용 직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현대차지부 규정 개정 안건을 상정해 투표한 결과, 해당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대의원 총 466명 중 269명이 표결에 참여해 32명(11.9%)의 찬성표를 얻는 데 그쳤다. 대의원 과반수 참석 요건은 채웠지만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엔 턱없이 모자랐다.안건은 숙련 재고용 직원에게 노조 지부장 등 임원 투표권,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권,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권을 주는 내용이 핵심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퇴직 후 재고용된 직원도 본인이 임원 후보로 나설 수 있는 권한을 제외하면 기존 조합원과 같은 권리를 가진다.당초 안건 통과를 자신한 노조 집행부는 안건이 큰 표 차로 부결되자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집행부는 “촉탁직에게 조합원 자격을 줄 때 고려해야 할 여러 문제를 두고 대의원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적으로 부결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제계는 “합리적인 결론이 나왔다”며 결과를 반겼다. 장정우 한국경영자총협회 노사협력본부장은 “촉탁직이 노조에 가입하면 정년까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을 5.1% 인상한다는 협약에 잠정 합의했다.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023·2024년 임금 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월 교섭에 들어간 뒤 10개월 만이다. 평균 임금인상률 5.1%는 기본인상률 3%에 성과인상률 2.1%를 더한 수치다. 노사가 올해 3월 발표한 기존 안을 적용했다.노사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에 참가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2500억원 규모다.이번 잠정합의안에는 노사 공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추구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금 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전삼노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박의명 기자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반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탄탄한 고용 상황을 반영했다.14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7000건이라고 발표했다. 5월 말 이후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인 22만4000건과 지난주 수정치(22만1000건)보다 적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실업자가 줄고 고용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7만3000건으로 전망치(188만 건)와 지난주(189만2000건)를 모두 밑돌았다.도매 물가를 나타내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근원 PPI 상승률은 7월부터 4개월 연속 확대됐다.전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금리를 너무 많이 혹은 일찍 내리면 물가가 반등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김인엽/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