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민주당공동대표는 자신이 국민들로부터 상당수준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민주당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시사하고 후보 선
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7월경에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 동아시아연구회 초청 특별강연차 미국을 방문중인 이대표는
17일 하오 로스앤젤레스 윌셔코리아나호텔에서 현지 특파원들과 가진 기
자회견을 통해 "14대 총선에서 젊은 세대들이 많이 국회에 진출한 것은
점진적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희망을 반영한 것이며 오래 정치한 사람
은 2선으로 물러나고 물갈이를 하라는 뜻으로 본다"고 말해 자신이 대통
령후보경선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대표는 "민자당 후보경선에서 김영삼대표최고의원과 이종찬의원이 경
합을 벌이는 것은 여권에서 대단히 중요한 정치적 변화이며 정치적 연령
이 젊어져야한다는 여권의 정치적 파장이 민주당에도 미칠 것"이라고 지
적,"이것이 민주당의 대권후 보선택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노무현의원이 대구지역 위원장들을 만나는등 DJ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히고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
다봤다.
그는 또 "국민당의 정주영대표 같은 분이 대통령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슬픈 현상이며 해괴망측한 한국적 정치양태의 하나"라고 말하고 "민주당
과 국민당은 공조체제가 이루어질 때도 있겠고 전혀 다른 입장에 설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