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단 입주업체들의 중국과 동구권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6일 동남공단 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창원공단내 금성사.삼성중공업.한
국중 공업 등 19개사가 중국.러시아.폴란드 등에 모두 9천4백5만여달러
어치를 수출해 지난 90년의 수출액 2천5백41만여달러에 비해 2.7배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경우 아신전기.대림자동차.동양물산.금성사 등
13개사가 모두 5천1백49만여달러어치를 수출해 90년의 1천6백여만달러에
비해 2.2배 증가했다.
또 러시아(구소련)에는 금성사.삼미특수강 등 3개사가 모두
3천5백68만여달러어치를 수출해 90년의 7백54만달러에 비해 3.7배나
늘어났다.
이밖에 아신.대림자동차.삼성시계등 7개사는 지난해 폴란드에 모두
3백58만여달러를 수출해 지난 90년의 24만7천달러에 비해 무려 13.5배나
증가했으며 유고슬라비아.헝가리.알바니아등에 대한 수출도 지난 90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베트남에 대한 수출액은 1천달러에 불과해 지난 90년의
28만6천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공단관계자는 "정부의 북방정책에 따라 동구권 국가와의 경제교류가
활발해져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재는 기계.가전제품.자동차
부품 등이 수출품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산업용 선반류와 식료품등의
수출이 늘어나면 동구권 국가에 대한 수출은 매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