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른 엔화약세로 대일수출여건이 더욱 나빠져 올해
대일 무역수지 역조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한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일본경제의 침체원인과 분석"에 따르면 일본이
경기침체로 수입수요가 줄고 있는데다 엔화에 대해 원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대일수출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작년12월 1백엔당 6백7원20전으로 최고치를
보인뒤 5%가까이 떨어진 5백77원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를 반영,일본의 수입규모는 1월중 전년동기에 비해
3.8%줄었으며 2월에도 10%나 감소했다.
이에따라 국내기업들의 대일수출도 1월에는 계절적요인으로 증가세로
반전됐으나 2월에는 6.6% 감소,2월말까지 대일역조규모는 1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금년중 지속될 경우 지난해 87억달러에 달했던
대일역조규모가 올해는 1백억달러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도별 대일역조규모는 지난 89년의 39억9천만달러에서
59억3천만달러(90년)87억2천만달러(91년)로 해마다 급증추세를 보여왔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올하반기부터 일본경제의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임금안정등 경쟁력강화시책이 효과를 거두면 내년부터 대일역조가 개선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올 4.4분기부터 일본의 수입증가율이 3%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