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출마의사를 굳히고 있는 민자당 이종찬의원은 11일 "6.29선언과
3당합당으로 6공화국은 이미 문민정부의 틀을 갖추게됐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틀을 부인하고 <문민민주정부수립>이라는 또하나의 위장된 틀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김영삼대표를 겨냥.
이의원은 이날 양천갑지구당(박범진) 정기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더구나 7공화국이라는 이름마저 거론하고 있다는 것은
개탄할 만한 일"이라면서 "경선에 나설 사람들은 다음정권이 6공화국의
틀안에서 승계되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공화국의 출발인지를 명확히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
이의원은 또 "이번 14대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은 지역감정을 해소
하고 새로운 정치를 복원하라는 것"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