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이 최근 김복동 금진호 박철언씨등 친인척 3명에게
차기대권후보경선문제에 대한 행보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지자 민자당내 각계파는 이를 서로 아전인수식으로 해석.
민주계측은 김.박 두사람이 "대통령의 뜻"에 아랑곳하지않고 독자행보를
보이는것에 대한 청와대측의 노기가 아니겠느냐고 풀이하는 반면 민정계의
반YS그룹측은 금씨의 친YS행보가 노대통령의 뜻으로 오해될 소지가 없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벌였다는 분석.
특히 민주계는 청와대측이 최근 금씨를 비롯한 중도파의 친김행보에
제동을 거는듯한 움직임을 보인데다 "여론조사결과 YS가 본선에서
불리하다"는 출처불명의 여론조사결과가 구체적 수치없이 흘러나오자 바짝
긴장하는 모습.
이와관련,YS의 한측근은 6일 모기관이 최근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가 지난 1일자로 청와대에 보고됐다며 대선에서 "YS 37.5%,DJ
20.5%,정주영국민당대표 12.7%,부동표 29.3%"의 결과가 나왔다며 반YS측의
"마타도어"를 비난하기도.
"김대표 추대위아니다-
.차기대권후보 경선문제를 둘러싸고 민자당의 민정계가
친.반김영삼대표로 양분된 가운데 친YS진영의 김윤환전총장이 6일 반YS측의
박태준최고위원을 방문,40여분간 단독요담을 가져 눈길.
김전총장은 요담이 끝난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싸움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본선에서 이길수 있겠느냐며 최고위원들이 모여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회동내용이나 박최고위원의
반응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김전총장은 또 "김대표가 대통령후보가 되는것이 순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뜻을 노태우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통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지 김대표추대위를 구성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
김전총장은 이어 최근 항간에 나돌고있는 "외유설"에 대해 "내가
이주일이냐 홍콩을 가게"라며 한마디로 일축.
"가두서명 시기적으로 부적절-
.김대중민주당공동대표는 6일 군부재자투표 부정의혹과 관련,국민당측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1백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자"가두서명은 아직
시기적으로 적절하지않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
장외투쟁에 일가견이 있는(?) 김대표는"군대는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고있는 기관인만큼 군의 문제를 장외로 확대해나가는것은
바람직스럽지못하다"며 "국회차원의 진상조사와 선관위및 국방부등
관계기관에의한 진상조사가 먼저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고
장석화대변인이 전언.
김대표는 "그러나 군부재자투표부정은 민주헌정의 근본인 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중대사안으로 우리당은 총력을 기울여 기필코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고 장대변인은 첨언.
한편 김대표는 오는 6월20일께 모스크바 방문시 러시아외무부산하
"외교대학원"에서 정규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인데 학위논문은
"한국민주주의의 드라마와 희망"이라고.
"외교대학원"측은 김대표가 고르바초프의 개혁의지와 옐친의
현실정치능력을 겸비한 정치지도자임을 평가,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키로한것이라고 김대표측은 설명. 대통령후보 재수.삼수
.정주영국민당대표는 6일 현대전자의 은행대출금유용논란과 관련,"자금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은행감독원장이 주식매각대금인지 기업의
운용자금인지 모를리가 없다"고 전제,"벼슬 몇달 더하기 위해 그처럼
체신없는 일을 할수가 있느냐"며 원색적으로 황창기원장을 비난.
정대표는 이날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당한 노기를 띤채
"민자당정부를 공격할수 있는 많은 사실을 알고있으나 대선에서 우리가
이길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고려치않고 있다"고 우회.
정대표는 이어 "국민당의 대통령후보는 재수하거나 삼수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강조,YS와 DJ를 겨냥한뒤 "새사람이란 얼마나 새로운 생각을
갖고있느냐가 중요하지 나이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말해 자신이
고령이라는 일부의 지적에 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