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가 큰 효과를 보고 있어 일부 시.군이 올 하반기부터 이제도의 지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6일 거창.산청.함양등 서부경남 각시.군에 따르면 최근들어 경관이
수려한 계곡을 찾는 행락인파가 급증하면서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등
유명산이 행락객 및 관광객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등 각종 오물로 오염되는
것을 막기위해 지난 90년부터 폐기물 관리법을 근거로 이들 산에 대해
비지정관광지로 지정해 청소비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아왔다는 것.
산청군은 지난해까지 삼장면 대포숲등 7개소를 비지정 관광지로
지정했으며 거창군은 수승대 계곡등 10개소에, 함양군은 안의 용추계곡등
6개소에 비지정관광지를 지정하는등 서부경남일대 각 시.군에서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이름난 계곡과 산등을 비지정관광지로 지정, 운영해 왔다.
이 비지정관광지 운영은 인근 마을 주민들과 운영관리권을 계약해
지역에따라 차이는 있지만 입장료의 50%는 군에 납부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청소인부 임금과 관광지 관리비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또 군은 이들 입장료를 주차장.화장실.쓰레기 집하장등 편의시설
건설에 투자함으로써 자연경관지를 각종 오염으로 부터 보호하는등
이중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비지정관광지에 대한 청소비 명목의 입장료를 징수함으로써
관광.행락객들에게는 다소 부담을 줄 수도 있으나 해마다 행락쓰레기로
오염되고 있는 자연경관 보존에는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시.군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함양군의 경우 지난해 6개소의 비지정관광지에서 3천2백70만원의
입장료를 받아 이가운데 1천3백만원은 편의시설 투자에 쓰고 나머지는
청소부 임금, 관리비등으로 사용하는등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립공원 지리산에 인접한 산청군도 금년부터 생초면
강정강변과 시천면 반천계곡등 2개소를 비지정관광지로 추가 지정해
운영하기로 하는등 각시군들이 비지정관광지 추가지정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