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자 대권후보경쟁 본격 진입 ***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8일 오는 5월 민자당의 차기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후보로 경선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김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다음 시대를 이끌어갈 다수당으로 선택받은 우리 민자당은 5월초순에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라고 말하고 "본인은
이에 대비,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로 경선에 나설 것임을 엄숙하게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대표가 차기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설것을 선언함에 따라 민자당의
대권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대표는 "본인은 우리당의 어느 누구와도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벌일 용의가 있다"면서 "지금까지 본인을 키우고 아껴준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마지막 나의 생애를 국민과 조국에 바칠
결심"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지금 국민들은 새로운 희망의 정치가 펼쳐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고 전제, "본인은 이같은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이기 위해
과감한 개혁과 함께 정치 판도를 서서히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제 우리는 한 시대를 마감하고 역사의 새 장을 열어
나가야할 중요한 길목에서 있다"고 말하고 "나는 이 시대의 소명이 이
땅에 문민 민주정치를 정착시키고 경제활력을 되찾아 남북통일의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는 것이라고 믿으며 그 일을 위해 나의 마지막 정열을
불태울 결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노대통령과 나는 두 사람이 하나가 돼 5월전당대회를 최선을
다해 잘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전당대회는 물론 차기정권
재창출을 위해 두 사람이 하나가 돼 최선을 다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어제 청와대 회동에서 당무일체를 내가 책임지기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총선패배에 따른 당 수습차원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인 사무총장과 정책 위의장의 교체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5월전당대회 대비,
전당대회준비대 책위를 구성, 오는 30일부터 본격 준비에 들어가 오는
5월9일 이전에 전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청와대
정례주례회동 이외에 수시로 노대통령과 만나 당무를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5월 전당대회에서 노대통령이 차기후계지명을 위해 특정인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나는 평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바쳐온 사람으로 그런 형식을 원치 않으며 당당하게
경선에 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