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산전전자교환기(TDX)의 수출이 본격궤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24일 체신부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독립국가연합(CIS)베트남 필리핀
이란등에 내보낸 TDX가 올들어서는 동구권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등으로
확산돼 수출지역의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산전전자교환기 TDX-1B의 국내개통에 의한 성능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대용량 전전자교환기인 TDX-10(용량 10만회선규모)의
현장적응시험이 완료될 경우 해외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에 TDX를 내보낸 금성정보통신은 올들어 루마니아의
프라호바지역등에 5천만달러상당의 수출을 추진중이며 필리핀
엘살바도르등의 교환기입찰에 곧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러시아공화국과 1백만회선규모의 TDX합작공장을
설립키로한데이어 현재 폴란드 오폴레지역에 11만3천회선(5천만달러규모)을
수출키로 예비승인을 받아논 상태이다. 나이지리아와
12만5천회선,니카라과와 12만회선의 교환기공급및 설치공사를 도맡아
수행하는 턴키베이스방식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과도
합작공장설립을 협의중이다.
지난해 이란의 하마단시내에 TDX를 수출,개통시킨 대우전자도 올들어
파키스탄에 TDX-10 10만회선(1억달러규모)을 공급키로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몽골과도 2만회선의 수출상담을 벌이고있다.
동양전자통신 역시 현대종합상사와 협력,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서
우간다의 엔테베 진자등 3개지역에 9천회선(7백50만달러규모)을 수출키로
하고 예비승인을 받았으며 피지(3만회선) 스리랑카등과도 활발한
수주활동을 펴고있다.
체신부의 한관계자는 갈수록 국산전전자교환기의 해외판매가 활발해질
전망이지만 수입상대국이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증액지원하는 정책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