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이병국특파원] 이붕중국총리는 20일 개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제7기 5차회의에서 행한 정부활동보고를 통해 경제건설 중심노선
의 확고한 바탕위에 사회주의의 생산력을 해방,발전시킬 것을 다짐함으로
써 등소평이 주장하고있는 "개혁개방의 대담한추진"을 공식표방했다.
이붕총리는 이와함께 한반도 정세에 관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완화추세가 나타나고있다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추세가 계속 발전되기를 충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붕총리는 이날 개막된 전인대에서 개혁의 심화와 개방의 확대를 위해
사상 해방과 실사구시의 태도로 발달된 서방국들의 선진적 경제방식을
도입할것을 강조했다.
보수파로 알려진 이붕의 이날 보고 내용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개혁
색채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총리는 또 지속적인 경제성장만이
화평연섭섭평화적수 수단에 의한 서방의 사회주의체제 전복)을 방지하고
사회주의제도를 공고히 할수있다고 전제,"최근 10년동안 이룩한 중국의
발전은 근본적으로 개혁 개방에 의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계획과 시장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모두 이용할수 있다고 지적한
이붕은 지령성 계획과 시장조정의 범위를 더욱 확대,시장메커니즘의 역할을
한층 발휘토록 하겠다고 말함으로써 시장경제 발전을 가속화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