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의 생산과 공장가동률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화업계의
에틸렌 생산 공장 가동률이 지난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1백%를 넘어서고
합성수지공장의 가동률도 95%대의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유화업계가
심각한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계속 높은 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국내 에틸렌 생산공장은 모두 21만5천t의 에틸렌을 생산,
1백6%의 가동률을 보여 지난 1월의 1백5%를 앞질렀으며 지난해 12월의
99%에 비해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합성수지 생산공장이 지난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95%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등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합섬원료 유화 3대 부문의
지난달 총 공장가동률은 지난 1월의 96%와 비슷한 수준인 95%를
기록했다.
합성수지 등 3대부문의 지난달 공장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와
지난해 12월의 91%에 비해 현격하게 높은 것이다.
또 유화제품의 수출량도 꾸준하게 늘어 지난달의 합성수지 수출량은
지난 1월에 비해서는 2%,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1백77%가 늘어난
15만3천9백t을 기록했다.
합성수지를 포함한 3대부문의 지난달 전체 수출량도 지난 1월보다는
0.3%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백66.9%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출증가와 가동률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의 부진
등으로 유화제품의 재고는 계속 늘어 지난달 에틸렌과 3대 부문의 재고가
지난 1월에 비해 각각 18%와 0.4%씩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