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가 올들어 자체상표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위해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판매 및 생산법인 확장도 서두르고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수출증진책의 일환으로 국내 전자업체들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의 수출패턴에서 벗어나 자체상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있다.
금성사의 경우 올해 컬러TV의 자체상표수출비중을 76%까지 끌어올리는등
자체회사이름으로 수출하는 상품비중을 전년비 5%늘어난 65%로 잡고있다.
이에따라 기존의 10개 현지판매법인 이외 유럽등에 몇개의 판매법인추가
설립을 검토중이며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중국등 3개지역의 현지생산공장을
곧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컬러TV 음향기기를 중심으로 자체브랜드 수출비중을 지난해
56%에서 6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며 판매촉진책으로 현재 11개 현지판매
법인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북구 멕시코 2개 지역에 새로 판매법인설립
을 서두르고 있다.
OEM수출에 의존해 왔던 대우전자도 올해는 고가품의 자체상표수출을 늘린
다는 목표아래 그비중을 지난해 23%에서 35%로 늘려잡고 있으며 현지판매
법인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등에 신설할 계획이다.
국내전자업체들이 이처럼 자체브랜드 수출비중을 늘려 나가는 것은 OEM
으로는 수출증진에 한계가 있을뿐 아니라 채산성 악화가 갈수록 심해질것
이라는 판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