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멘트 국내생산량과 수입물량이 다소 늘어난데 반해 정부의 강력
한 건설경기 진정대책으로 수요는 감소되는 추세를 보여 시멘트하치장과
레미콘 공장의 시멘트및 레미콘출하량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설부조사에 따르면 최근 시멘트 국내생산량이 시설확장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가량 늘어나고 올들어 외국시멘트 수입량도
지난 12일 현재 1 백30만3천t(입항실적)에 달해 지난 1월 60만t 수준으로
떨어졌던 시멘트재고량이 다 시 1백50만t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상업용건축물 등에 대한 강력한 건축규제조치로
시멘트수요가 하 향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이에따라 시멘트
하치장과 레미콘 공장의 시 멘트및 레미콘 출하량이 크게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내 25개 대한통운 시멘트하치장의 경우
하루 평균 출하량이 트럭 7만1천대분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하루 출하량
18만9천대에 비해 62% 나 줄어들었으며 전국적으로도 최근 출하량이
15만대에 불과, 작년 같은 시기의 36 만대보다 58%나 감소했다.
서울 을지로 등지에 산재한 시멘트대리점에 대한 배정물량도 하루
5백포대에서 1천포대로 늘어 지난 2월중순 이후에 나타났던 줄서기 등의
현상이 사라지고 있다.
레미콘 역시 수요감소로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는데
서울 망 우리 아주레미콘공장의 경우 하루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2%가걍 줄었으며 과거에는 10일가량 공급량이 예약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2-3일 물량치밖에 예약이 되 지 않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선일레미콘공장도 중동신도시 공사현장의
레미콘소요량이 대부분 충족됨으로써 최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7%정도
감소했으며 용인동진산업레미콘공 장 역시 30% 가량 출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