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소속 운동권 대학생들이 `민자당 후보 낙선, 민주진영 후보 당선''
을 겨냥, 14일부터 후보들의 합동연설회장에 진출해 반민자당 구호를 제창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투쟁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서울대, 경희대등 서울시내 9개대생 1천1백여명은 이날 상오 교내에서
각각 `유 세장 진출 투쟁 출범식''을 갖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합동연설회장에 진출, 이 른바 `민주 진영''후보 지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서울지역의 경우 각 대학별로 50-2백여명의 학생들이 도봉을,
노원을,성북 을,동대문을,동작갑,구로을,영등포을구등 7개 지구당 유세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 편 경찰은 이에대비 44곳의 연설회장 주변에 모두
93개 중대 1만여명의 경찰력을 배치, <> 유세장 주변에서의 유인물
배포행위 <> 북,꽹가리,머리띠등 시위용품의 유세 장내 반입 <> 연설회장
주변에서의 가두시위 등을 적극 차단키로 했다.
경찰은 특히 유세장내 단상주변에 정복 경찰을 배치, 운동권 학생들의
단상 점 거행위를 차단하는 한편 구호 제창 등으로 인한 연설 중단사태에
대비, 선관위의 요 청을 받는대로 즉각 병력을 투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