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이래서 강하다> 후계자를 누구로 할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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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경영자에게선 창업자가 보여준 도전정신을 기대하기가 힘들다.
조직이 활기차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 두는게
필요하다"도요샷시의 우시오다(조전건차랑)사장의 말이다.
우시오다사장은 최근들어 사내벤처조직을 강화중이다.
장남(조전양일랑)이 2세 사장으로 들어서더라도 주식매각등 창업이윤을
누릴 수 없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그는 특히 임원에
따라선 사장보다도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급여제도 도입등을
구상중이라고 한다.
경영권을 누구에게 물려 줄 것인가. 가족에게 넘겨 줄 것인가. 아니면
전문경영인에게 기업을 이끌도록할 것인가. 과연 어느 쪽이 회사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창업자 오너사장이라면 언젠가는 이러한 고민에 싸일
것이다.
우시오다사장의 생각은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준다는 것. 다만
전문경영인도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겠다는 것이다.
요컨대 오너(2세경영자)와 전문경영인이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는 이른바
복합경영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로 풀이할 수 있다.
일본의 기업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회사가 많다. 그러나 요 몇년동안
경영자 세습인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게 사실이다. 가족에게
경영권을 넘겨준 회사는 상장기업의 10%가 넘는 3백개사가량 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세습을 지향하는 풍조가 사기업뿐만 아니라 전력 가스
매스컴등 공기업의 세계에까지 확대되고 있다"(내교극인저 대물림연구)는
비판까지 일고있다.
대표적인 2세경영회사로 아오키(청목)건설 산요(삼양)증권
대일본잉크화학등을 꼽을수 있다. 도요타자동차에선
도요타(풍전영이)회장의 장남과 3남이 장래 사장감으로 급부상해 있다.
가족중에선 후계자를 고르지 않겠다던 유통업체 다이에그룹의
나카우치(중내공)사장 조차도 세습경영쪽으로 "변절"해 가고 있다.
"가족가운데 "보통의 능력+ "인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게 회사를
물려줘야 한다"며 장남을 후계자로 굳혀가고 있다.
이들의 세습경영논리는 월급쟁이 사장들의 경우 변화를 두려워하고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기 쉽다는것. 실제로 비오너전문경영자,정확히
말해 고용경영자들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다. 반면
2,3세 오너경영자들은 창업사장에 비해선 떨어지더라도 과감한 행동을
펼치려는 속성이 있다. 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춰
놓고 있다.
"우리회사의 경우 자금조달 수익계획에 별문제가 없는한 나의 경영방침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M&A(기업매수.합병)를 통해 사세를 급신장시켜 온
대일본잉크화학의 3세 오너인 가와무라(천촌무방)사장은 이렇게 오너경영의
장점을 들춰낸다.
그러나 세습인사 족벌경영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의
사물화라는 점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도 사내 사기를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조직을 활력있게 움직이려면 종업원들에게 최고경영자가 될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 때문에 일본기업에선 회사에 입사하면 누구나
똑같은 조건에서 뛸수 있는 전통을 만들어 왔다. 선의의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식견과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간부로 승진하고 경영자로
발탁돼 왔다. 사장도 그렇게 뽑았기 때문에 종업원들은 어디 한번
해보겠다는 의욕이 넘쳐 흘렀다. 이것이 일본기업을 강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도 볼수 있다.
그러니까 세습인사 족벌경영은 이같은 원동력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의류업체인 와코르사의 경우가 그렇다. 여성내의 정상급메이커인
이 회사 쓰카모토(총본행일)사장은 80년대중반 외아들에게 대를 물려 줬다.
오너가 아닌 경영인을 사장으로 고른다면 리더십이 약해져 회사의
장기발전을 기대할수 없다는게 그의 세습논리였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결국에가선
경영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됐다. 세습인사 족벌경영체계가 빚은
병폐라는 지적이 많다.
이렇게 보면 회사를 누구에게 물려 줄 것인가에 대한 답변은 일률적으로
말할수 없다. 회사가 처한 여건에 따라 다를수 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오너경영과 전문경영중 어느 한쪽만으론 완벽을 기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얼마전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도 "오너와 전문경영자의 혼합경영체제가 가장
이상적이다"고 결론짓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오너와 전문경영자의 역할을 어떻게 분담할 것이냐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참고로 오마에(대전연일)매킨지 저팬사 회장의
역할분담론을 소개한다.
"R&D(연구개발)또는 정보전략에 기업의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오너경영자는 회장으로서 이분야를 담당하고 일상업무는
전문경영자사장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오너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r.최고기술책임자)또는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최고정보책임자)로서 세상의 흐름을 읽고 장기적인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잔신경을 쓸때가 아니다"
조직이 활기차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 두는게
필요하다"도요샷시의 우시오다(조전건차랑)사장의 말이다.
우시오다사장은 최근들어 사내벤처조직을 강화중이다.
장남(조전양일랑)이 2세 사장으로 들어서더라도 주식매각등 창업이윤을
누릴 수 없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그는 특히 임원에
따라선 사장보다도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급여제도 도입등을
구상중이라고 한다.
경영권을 누구에게 물려 줄 것인가. 가족에게 넘겨 줄 것인가. 아니면
전문경영인에게 기업을 이끌도록할 것인가. 과연 어느 쪽이 회사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창업자 오너사장이라면 언젠가는 이러한 고민에 싸일
것이다.
우시오다사장의 생각은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준다는 것. 다만
전문경영인도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겠다는 것이다.
요컨대 오너(2세경영자)와 전문경영인이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는 이른바
복합경영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로 풀이할 수 있다.
일본의 기업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회사가 많다. 그러나 요 몇년동안
경영자 세습인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게 사실이다. 가족에게
경영권을 넘겨준 회사는 상장기업의 10%가 넘는 3백개사가량 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세습을 지향하는 풍조가 사기업뿐만 아니라 전력 가스
매스컴등 공기업의 세계에까지 확대되고 있다"(내교극인저 대물림연구)는
비판까지 일고있다.
대표적인 2세경영회사로 아오키(청목)건설 산요(삼양)증권
대일본잉크화학등을 꼽을수 있다. 도요타자동차에선
도요타(풍전영이)회장의 장남과 3남이 장래 사장감으로 급부상해 있다.
가족중에선 후계자를 고르지 않겠다던 유통업체 다이에그룹의
나카우치(중내공)사장 조차도 세습경영쪽으로 "변절"해 가고 있다.
"가족가운데 "보통의 능력+ "인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게 회사를
물려줘야 한다"며 장남을 후계자로 굳혀가고 있다.
이들의 세습경영논리는 월급쟁이 사장들의 경우 변화를 두려워하고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기 쉽다는것. 실제로 비오너전문경영자,정확히
말해 고용경영자들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다. 반면
2,3세 오너경영자들은 창업사장에 비해선 떨어지더라도 과감한 행동을
펼치려는 속성이 있다. 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춰
놓고 있다.
"우리회사의 경우 자금조달 수익계획에 별문제가 없는한 나의 경영방침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M&A(기업매수.합병)를 통해 사세를 급신장시켜 온
대일본잉크화학의 3세 오너인 가와무라(천촌무방)사장은 이렇게 오너경영의
장점을 들춰낸다.
그러나 세습인사 족벌경영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의
사물화라는 점도 그렇거니와 무엇보다도 사내 사기를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조직을 활력있게 움직이려면 종업원들에게 최고경영자가 될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 때문에 일본기업에선 회사에 입사하면 누구나
똑같은 조건에서 뛸수 있는 전통을 만들어 왔다. 선의의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식견과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간부로 승진하고 경영자로
발탁돼 왔다. 사장도 그렇게 뽑았기 때문에 종업원들은 어디 한번
해보겠다는 의욕이 넘쳐 흘렀다. 이것이 일본기업을 강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도 볼수 있다.
그러니까 세습인사 족벌경영은 이같은 원동력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의류업체인 와코르사의 경우가 그렇다. 여성내의 정상급메이커인
이 회사 쓰카모토(총본행일)사장은 80년대중반 외아들에게 대를 물려 줬다.
오너가 아닌 경영인을 사장으로 고른다면 리더십이 약해져 회사의
장기발전을 기대할수 없다는게 그의 세습논리였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결국에가선
경영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됐다. 세습인사 족벌경영체계가 빚은
병폐라는 지적이 많다.
이렇게 보면 회사를 누구에게 물려 줄 것인가에 대한 답변은 일률적으로
말할수 없다. 회사가 처한 여건에 따라 다를수 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오너경영과 전문경영중 어느 한쪽만으론 완벽을 기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얼마전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도 "오너와 전문경영자의 혼합경영체제가 가장
이상적이다"고 결론짓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오너와 전문경영자의 역할을 어떻게 분담할 것이냐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참고로 오마에(대전연일)매킨지 저팬사 회장의
역할분담론을 소개한다.
"R&D(연구개발)또는 정보전략에 기업의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오너경영자는 회장으로서 이분야를 담당하고 일상업무는
전문경영자사장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오너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r.최고기술책임자)또는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최고정보책임자)로서 세상의 흐름을 읽고 장기적인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잔신경을 쓸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