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서울등 일부서 시행 다른 지역에서 발행된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하는데 이틀씩 걸리던것이 오는 7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하루만 지
나면 가능하게 된다.
예컨대 서울에서 발행된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대전에서 현금으로
교환하려 할때나 대전에서 발행된 수표를 서울에서 현금으로 되찾으려할때
하루 또는 이틀이 지나야 가능했으나 7월부터 서울 인천 수원
대전지역에서는 하루면 현금교환이 이뤄지고 내년부터는 나머지 지역에서도
하루결제가 가능해지게 된다.
한은은 9일 어음및 수표의 유통량이 날로 늘어나고 교통사정이
나빠짐에따라 일부 어음이나 수표의 자금결제가 늦어져 이를 개선하기위해
상호어음교환제도를 고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서울에서 발행된 수표를 대전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려면
이수표가 서울어음교환소로 옮겨진후 발행은행측에 넘겨져야 가능했으나
7월부터는 서울로 수송하지않고 대전지역 어음교환소로 회부,그지역의
발행은행지점에서 결제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표발행지역으로 수송하기위해서는 수송시간등을 고려해 수표의
수납을 은행문닫는 시간보다 빠르게 마감,그이후에 들어온 수표는 다음날이
돼야 발행지역어음교환소로 수송이 가능했다.
이에따라 교환에 청구한 수표의 결제가 때때로 이틀씩 걸리기도 했다.
한은은 7월부터 수표발행지역 어음교환소가 아닌 그 지역어음교환소에
회부,결제키로 했기때문에 현금결제가 하루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어음교환물량이 많은 서울 인천 수원 대전지역을 대상으로 7월부터
시행하고 나머지지역은 해당지역 금융기관이 연내에 준비를 갖춰 늦어도
내년부터는 모든 지역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어음교환물량은 하루평균 3백50만장을 넘어서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 어음교환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위해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등에서 실시하고있는 수표수납점보관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제도는 금융기관이 받은 수표의 실물을 지금같이 어음교환하지않고
수납수표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마그네틱 테이프등 전산매체에 담아 이를
금융기관간에 교환,어음교환차액을 중앙은행 계정에서 결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