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선거일공고와 동시에 법정선거운동이 허용됨에따라 여야는 이번
주말부터 정당연설회를 개최하는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
이다.
각당수뇌부들은 선거일공고후 첫휴일인 8일부터 20년만에 부활된
정당연설회를 최대한 활용,대규모 옥외집회를 열 계획이다.
여야가 8일부터 개최하는 정당연설회는 그동안 열렸던 지구당창당
개편대회와는 달리 일반유권자를 상대로 옥외연설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유세전이 본격화된다. 또 각당과 무소속후보들은 7일부터 선거운동원을
등록시켜 공공장소에서의 선거운동은 물론 각지역별로 인쇄물 배포와
현수막 게시가 허용돼 이번주말부터 선거분위기가 열기를 띠게된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8일 경북 점촌역광장에서 당원과 일반유권자를
대상으로 첫옥외정당연설회를 갖는데 이어 이날오후 안동군과
안동시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풍산읍과 안동국민학교에서 열릴
옥외정당연설회에도 참석,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과 김윤환사무총장등도 지역을 분담,전국
2백37개지구당 대부분을 순회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도 8일 경기 부천시민운동장에서 부천의
중갑 중을 남 3개지구당 정당연설회를 열어 6공의 실정을 집중 공격하면서
야당바람을 일으킬 계획이어서 전국곳곳에서 여야수뇌부의 열띤
옥외유세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국민당은 8일 서울과 안양등지에서 있을 첫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국민당은 이를위해 7일오전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청년자원봉사대 발대식을
갖고 이들을 전국 각유세장에 내보내 유세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실시되는 정당연설회는 현행법상 각선거구별로
1회씩,연사는 4명이내로 한다는 것외에는 별다른 제한 규정이 없고
선관위등 관계당국의 단속력에도 한계가 있어 각종위법행위가 자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지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