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공유 제한과 광고 기반 저가 요금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고 요금제 이용자는 7000만명을 돌파했고, 내년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주가 고공행진…매출·가입자도 증가세넷플릭스는 2021년부터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계정을 여러 명이 공유하며 사용하는 관행을 단속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꾀한 것이다. 광고 기반 저가 요금제도 넷플릭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넷플릭스는 현재 매달 약 7000만명이 광고 요금제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4000만명, 지난해 5월 500만명 대비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광고 요금제는 콘텐츠 재생 전후 또는 중간에 15초 또는 30초 길이의 광고를 띄우는 방식으로, 시청자는 시간당 약 4~5분의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부문 사장은 "광고 요금제를 제공하는 국가들에서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이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내년 매출이 올해 대비 11~13% 증가한 430~4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광고 요금제 도입은 신규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3분기에 51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며 월가 예상치(450만명)를 뛰어넘었다. 총 가입자 수는 2억8270만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시장의
키움증권은 5일 원익IPS에 대해 "고객사의 자본적지출(CAPEX) 하향 조정에 따라 내년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CAPEX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BM3E의 양산 검증 지연과 구매자 수요 부진이 메모리 업체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증설 속도를 늦추고, 증설 방식도 신규 장비 도입 대신 기존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장비 활용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낸드 역시 대부분의 CAPEX가 기존 장비의 업그레이드(공정 전환)에 투입되고, 신규 장비엔 극히 제한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부문은 보수적이었던 우리의 예상보다 더욱 가파른 가동률 하락이 단기간 내 발생할 수 있어, 당분간 신규 투자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키움증권은 원익IPS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18%와 302% 늘어난 8845억원, 720억원으로 추정했다.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정 전환이 반도체 장비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디스플레이 부문의 원가 절감 노력이 전사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다만 전방 수요 변화에 따라 고객사의 공정 전환 일정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원익IPS의 분기 실적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결정을 "심각한 오판(badly misjudged)"이라고 표현하며 "매우 문제가 있고(deeply problematic) 위법적(illegitimate)"이라고 평가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이날 애스펀전략그룹(ASF) 주최 행사에 참석해 '주요 동맹인 한국의 비상계엄을 미국이 인지하지 못한 게 첩보 실패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캠벨 부장관은 대통령실 관계자를 포함해 한국에 있는 거의 모든 대화 상대가 윤 대통령의 행보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캠벨 부장관은 또 "앞으로 몇 달간 한국은 도전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동맹(한미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