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의 중저가시계 수입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으로부터의 시계수입은 334만달러를
기록했고 말레이시아로부터는 183만달러를 수입했다.
중국산의 경우 지난 90년의 85만달러보다 5배가 늘어난 것이고 말레이시아
산은 240%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도 90년에 수입실적이 전무했던 인도네시아에서 13만달러어치가
수입됐다.
국내 시계시장은 고가는 일본과 스위스제가 판치고 중저가는 개도국시계가
마켓셰어를 늘려가는 2원 구도를 그리며 국내업체의 설땅을 좁게하고있다.
실제로 지난해 대서시계등 몇몇 시계회사들이 부도를 내는등 수입열풍에
휘말리고 있다.
중국산시계는 홍콩업체들이 중국현지에서 조립 반출하는 것이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제품들도 일본과 스위스업체들의 현지조립 형태로 공급하되 품질
면에서도 국내제품에 뒤지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내업체들은 품질과 가격에서 뒤질것이 없는 개도국시계가 계속
대량수입되면 중소업체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