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각 국가들은 최근들어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관련 사망
보험금이 급증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28일 대한재보험(주)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는 미국 농구계의
슈퍼스타였던 매직 존슨선수가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테스트 결과
양성반을 보임에 따라 프로 운동 선수들도 마약사용자와 남자 동성연애자
등과 같이 잠재적인 고위험집단으로 분류, 보험료를 할증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는 것.
미국의 보험엄계가 개인 및 단체생명 보험증권에서 지급한 AIDS관련
사망보험금은 지난 90년에 6억3천9백만달러로 전년보다 14% 늘어나는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
호주의 생명보험협회도 자국의 AIDS관련 보험금 청구가 지난 90년7월부터
지난해 6월말까지 모두 2백3건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41%나 증가했고
보험금도 2천4백 만달러로 47%나 늘어나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발표.
영국은 지난해 11월말부터 보험자협회와 AIDS예방단체가 학교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홍보책자를 발간하는 등 AIDS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했고 중국도 세계적인 아편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남부 지역의 주민중 일부가 HIV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작년 11월말 북경에서 문을 연 AIDS 진료소에서 이에 대한
상담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
이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메트로폴리탄 생보사 등은 오는 95년부터는
이나라의 AIDS관련 사망자수가 매년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
의료보험이나 개인상해보험, 질병보험 등의 종목에서 이에 대한 보험금
청구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비상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