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는 한국과 중국이 정식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에도 한국과의
외교관계가 지속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만의 전복외교부장은 26일 오후 한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수교후의 한.대만관계에 대해 "대만이 중국과 수교한 나라들과
외교관계를 맺는것은 국제사회 에서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전제한뒤
"한국과의 지속적인 관계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부장은 특히 "한국과 대만은 과거 경제적으로 경쟁적인 관계에
있었으나 양국 의 경제수준이 일정단계에 이른 만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을 것"이 라면서 상호 교역증대를 통해 양국이
대일무역역조개선에 공동대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민간차원의 대북한경제협력문제와 관련, "북한과의
경제협력이 가능 한 분야는 극히 제한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만 정부차원에서는 세계에서 몇안되는 완고한 공산정권인 북한과
접촉하거나 접근할 의사가 전혀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출신 여성들의 일본에 의한 종군위안부 동원사실에
대해 "이달 초 주한대사관과 주일대표부에 이 문제를 심층연구, 조사토록
지시했으며 피해자신 고를 위해 비밀전화를 개설했다"고 소개하고 정신대
진상규명을 위해 한국과 공동대 응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