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침체여파로 대한주택공사가 24일 분양한 군포 산본 신도시내 상업용지 51필지 1만여평이 대부분 유찰됐다. 주공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 산본동, 금정동, 당동및 안양시 안양동 일원의 분양 대상 상업용지중 7필지 1천5백70평만이 분양되고 나머지 44필지 8천4백 30평이 유찰 돼 오는 26일 재입찰키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제기되는 책임론과 사퇴 압박에 대해 "대통령의 직무를 조속히 정지시키고 상황을 정상으로 빨리 되돌리기 위해선 탄핵 가결이 불가피했다"며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할 일을 다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 중인 당 의원총회에서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일축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의원들에게 가결을 독려한 것은 후회하지 않냐'는 물음에도 "저는 대통령에 대한 직무 정지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판단했다. 그 과정에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한 대표는 의총 분위기에 대한 물음에는 "상당히 격앙돼 있고, 여러 지적이 나왔고, 저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셨다"며 "다만 저는 지금 이 심각한 불법 계엄 사태를 어떻게든 국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정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사퇴, 질서 있는 퇴진도 심도 있게 검토했지만,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무산됐다"고 재차 책임론을 일축했다.한 대표는 탄핵 가결에 대해선 "저는 오늘의 결과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전군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직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모든 부처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지시를 내렸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지만, 국민들이 불안해하거나 사회 질서가 어지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보 분야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추호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모든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또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북한이 국내 상황을 안보 취약 시기로 판단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이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견지하라"는 말했다.아울러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라"며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적극적으로 알리라"고 당부했다.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혼란한 분위기를 틈타 범죄행위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정치 상황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제팀이 긴밀히 공조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해서 가동하고, 필요시 비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됐다.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건 노무현(2004년)·박근혜(2016년) 전 대통령 이후 헌정 사상 세 번째다.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재적 의원 300명,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윤 대통령의 대통령 직무는 즉각 정지되고, 헌법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이날 서울 영등포동 여의도에는 이른 시간부터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국회 앞부터 여의도공원까지 의사당대로를 빼곡히 채운 시민들은 저마다의 구호, 팻말, 등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 가결'을 향한 간절한 바람을 표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저를 향한 질책, 격려와 성원을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저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의 입장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모습을 보면서,처음 정치 참여를 선언했던 2021년 6월 29일이 떠올랐습니다.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는 무너져 있었습니다. 자영업자의 절망, 청년들의 좌절이 온 나라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 뜨거운 국민적 열망을 안고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그 이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온 힘을 쏟아 일해 왔습니다. 대통령이 되어 현장의 국민을 만나보니 전 정부의 소주성 정책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부동산 영끌대출로 청년들과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