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오는 신학기부터 전국 초.중.고에서 식생활개선교육을 실시,
연간 8조원에 달하는 음식물 낭비를 없애고 합리적 `식문화''를 어릴
때부터 심어주도록 24일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밥상머리는 교육의 장입니다''라는 식생활 개선책자
4만부를 제작, 전국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
교육부는 국민정신 교육차원에서 이 책자를 활용, 각급 학교의
특별활동 및 담임훈화 시간에 소비위주 식생활문화의 폐해를 교육하고
바람직한 식문화의식을 학생들에게 고취시키는 한편 이같은 건전
식문화교육이 전국민적 확산을 위해 가정통신 문. 어머니교실 등을 통한
학부모와의 연계교육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부의 식생활교육 강화 방침은 경제수준 향상과 함께 성인이나 학생
가릴것 없이 음식에 대한 감사의식 결여 <>음식물 낭비 <>식사시 예절무시
등 `비뚤어진 식문화현상''을 빚으면서 연간 버리는 음식 쓰레기만도
8조원에 달하는 등 국민경제적 부작용이 엄청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식생활 개선책자에서 건강식 요령으로 가공식품은 가급적
적게 하고 자연식품을 많이 먹을 것, 과식에 따른 위부담이 식후 30분에
절정에 달하기 때문에 과식감을 느끼기 전에 숫가락을 놓을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자는 또 상다리가 휘도록 음식을 차리는 것보다는 질 중심으로
맛깔스럽게 먹을만큼만 담아 상을 차리되 식생활 분위기를 `대화의
성찬''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부엌일에도 남녀구별이 있을 수
없으므로 온 가족이 부엌일을 함께 하는 즐거운 가정을 꾸리도록
권유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 이 책자를 통해 음식물을 마구 버려 환경을 오염시키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음식물 찌꺼기에 의한 자연훼손 현상을 교육할 것
<>야외식사후 찌꺼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 것 <>비닐 포장지를 야외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일회용 식사용기 덜쓰기 운동을 펼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