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및 아시아 NICS등 우리나라 수출경쟁국 가운데 우리나라만이 유일
하게 지난해중 대미수출이 감소했으며 또 대미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도
전년도에 비해 떨어졌다.
21일 미상무부가 발표한 91년중 지역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미수출(미수입기준)은 지난해중 1백70억달러로 전년도보다 7.9%가
떨어졌다.
이에따라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3.5%로 전년도보다 0.2%
포인트가 떨어졌으며 대미수출순위도 90년의 7위에서 지난해에는 8위로
밀려났다.
이에비해 일본은 지난해중 대미수출이 9백16억달러로 전년보다 2.2%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18.8%로 전년보다 0.7%포인트가 높아졌다.
대미수출순위는 90년 수위였던 캐나다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은 대미수출이 1백90억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24.6%가
증가,시장점유율이 전년의 3.0%에서 3.9%로 0.9%포인트 높아졌으며 한국
영국을 따돌리고 대미수출순위 6위를 기록했다.
대만은 2백30억달러의 대미수출을 기록,전년보다 1.6%가 늘어났으며
시장점유율은 4.7%로 전년보다 0.1%포인트가 높아졌다. 대미수출순위는
90년과 마찬가지로 5위를 유지했다.
멕시코는 3백12억달러를 미국에 수출, 3.4%의 증가율을 보였고 시장점유
율은 6.4%로 전년보다 0.3%포인트가 높아졌다. 대미수출순위는 전년과 같은
3위를 나타냈다.
싱가포르는 1백억달러의 대미수출을 기록,1.4%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시장점유율은 전년의 1.9%에서 2.0%로 높아졌다.
세계10대 대미수출국을 보면 일본이 4백34억달러로 전년보다 23억달러가
증가,여전히 1위를 나타냈으며 그뒤를 이어 중국이 1백27억달러를 기록,
제2의 대미무역흑자국으로 부상했다.
90년중 제2의 대미무역흑자국(1백12억달러)이었던 대만은 지난해 98억
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순위가 3위로 밀려났다.
우리나라의 대미무역흑자(미국적자기준)는 15억달러로 전년보다 26억달러
가 감소,일본 대만 싱가포르등에 비해 가장 큰폭의 감소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수출이 크게 증가,중국이 미국의 제9위교역국으로
등장했으며 우리나라는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미국수출기준)이
7.8%증가,교역량 3백25억달러로 전년과 같은 미국의 제7위교역국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중 미국의 무역적자는 수출증가와 수입감소에 힘입어 전년보다
34.9%가 감소한 6백62억달러를 기록,지난 83년이래 가장 낮은수준을 보였다.
수출은 전년보다 7.2% 증가한 4천2백18억5천만달러를,수입은 전년보다
1.5%감소한 4천8백80억6천만달러를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