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에서 실시한 간염백신 국제입찰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5백50만도스(국내
출하가 기준 1백65억원)의 수주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녹십자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게 된 간염백신 `헤파박스-B''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92년도 신생아 및 소아 방역사업용으로 신생아용이 4백50만
도스, 소아용이 1백만도스이다.
이 국제입찰에는 녹십자를 비롯해 미국의 MSD사, 프랑스 파스퇴르사,
벨기에 스미스클라인사가 수주경쟁을 벌인 끝에 녹십자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녹십자는 지난해에도 태국보건성과 인도네시아보건성 방역국이 실시한
간염백신 국제입찰에서 세계 여러나라의 간염백신메이커와 겨뤄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녹십자는 수주받은 물량을 오는 3월 20만도스 선적을 시작으로 4월에
2백만도스 6월 1백80만도스, 12월 1백50만도스등 총 5백50만도스를 순차
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국제 입찰에서 녹십자가 낙찰받은 것은 그동안
2천5백만도스 이상의 간염백신을 국내외에 공급,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인도네시아 롬보크섬에서 지난 87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실시된 신생아 간염퇴치사업에서 녹십자 간염백신의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