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사정이 다소 경색기미를 보이면서 CD(양도성정기
예금증서 )의 유통수익률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18일 현재 CD 유통수익률은 국내은행 발행
91일물 기준으 로 연 16.8%에 달해 전일에 비해 0.15%포인트가 상승하는등
지난주 이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CD 유통수익률은 지난해말 연 18.5%에서 올들어 하향추세를
지속해왔으며 지난 주에는 16.2%까지 떨어졌었다.
CD 유통수익률이 이같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한은이 오는 3-4월에
발생할 대 규모 자금수요에 대비해 통화관리를 강화하면서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은행권이 CD 발행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설날연휴 직후인 지난 6일 은행권으로부터 7천억원을
RP(환매조건부채권 매매) 방식으로 거둬들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 8일
1조4천억, 12일 1조원, 17일 8천 억원등 지금까지 적수기준으로 모두
23조6천억원을 거둬들여 은행권의 지준사정이 악화되면서 자금시장이
경색 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CD가 이같은 수익률 상승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단자사의 중개 어음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라며 이달부터 중개어음 금 리가 17.5%로 떨어진 이후에는 중개어음
투자자가 급속히 줄고 있는등 자금이동현상 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