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올해 악기사업부문을 크게 확장할 움직임을 보이자
악기전문 생산업체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 금성사등 가전업체들이 신제품 개발 및
합작투자모색등 악기사업분야의 사업확대를 추진하자 삼익악기 영창악기등
악기업체들이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 신제품을 대거 내놓는등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의 이바하피아노 공장 확장사업에 3분의1
투자지분으로 참여한데 이어 이바하피아노 제품을 국내에서 조립
생산할 계획을 세우는등 악기사업 확장을 꾀하고있다.
지난해 키보드와 디지털피아노등 4개모델로 전자악기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한 금성사도 전자악기의 음원칩을 자체개발,올해안에 디지털피아노
3개모델과 키보드등 6개모델을 신규출하할 계획이다.
이같이 가전업체들이 악기사업확장을 서두르자 영창악기는 K-2000등
전자악기 6개 및 업라이트피아노 6개등 총 12개의 신모델을 개발,가전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려 하고있다.
삼익악기도 GX-3400등 디지털피아노 3개모델등 10여개신모델을 곧 출하할
방침이다.
이들 2개악기업체는 이미 32개 동시발음과 2백여개음색을 가진 첨단기능의
전자악기용 음원IC를 개발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