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석유화학부문의 중복과잉투자와 관련,그동안 논란이 돼온 대림
산업 유공의 PE(폴리에틸렌)등 계열제품분야 신규투자를 허용키로했다.
신국환 상공부제2차관보는 18일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석유
화학공업발전민간협의회에 참석,이같은 업체별 투자제한방침을 밝혔다.
연산 70만t규모(에틸렌기준)로 국내최대기초유분업체인 대림산업은
수요처인 럭키 호남석유화학 한양화학등의 NCC(나프타분해공장)사업참여로
원료소비율이 38%수준으로 급락,자체수요확보를 겨냥한
계열제품쪽신규투자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울산에 연산55만5천t규모를 갖추고있는 유공도 기초유분의 자체소비율이
88%에 불과,HDPE(고밀도폴리에틸렌)등의 신규투자를 추진해왔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계열제품전문생산업체들은 "합성수지의 공급과잉을
더욱 부채질 할것"이라며 이들업체의 신규참여를 반대해왔었다.
정부는 이같은 양측입장을 분석한 결과 이미 가동중인 투자분에 대한
보완투자가 경쟁력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림측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신차관보는 대림 유공을 제외하고는 이미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는 PE
PP(폴리프로필렌) PS(폴리스티렌)등 합성수지품목에 신규투자 하는것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신차관보는 그러나 중복과잉투자의 우려가 없거나 부가가치가 큰 정밀
화학등 신소재분야에 대해서는 신규투자를 적극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은행의 신규대출억제로 유화업계가 투자및 운영자금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규제
방안을 빠르면 이달중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이에따라 상공부는 14일 8개 NCC 사장단회의를 긴급소집한데 이어 18일
민간협의회를 개최,투자규제방침확정을 위한 절차를 급속진행시킨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