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비롯한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베트남 운항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72년 8월 정기취항이 중단된지
19년만인 올 1월 31일 호치민시(구사이공)에 전세기를 운항한데 이어 오는
4월까지 한달에 한번씩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베트남행 전세기의 주승객은 미국 지역에 살고있는 베트남
교민으로 미국에서는 베트남으로 직행하는 비행기가 없어 이들은 미국에서
서울로 온후 베트 남행 비행기로 갈아타게 된다.
이밖의 승객으로는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위한 한국의 상사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들의 상사원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최소한 매달 한번씩의 전세기를 베트남에 운항시키는 한편
베트남과의 국교정상화에 대비, 항공협정을 통한 정기노선 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15일 베트남 운항의 문을 연 아시아나항공은 영화 ''하얀전쟁''을
찍기 위해 베트남에 가 있는 촬영팀을 서울로 실어오기 위해 오는 3월
호치민에 전세기를 운항시킨다.
아시아나는 베트남행 승객이 모아지는 대로 가능한한 자주 전세기를
운항시켜 정기노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베트남정부는 작년 11월부터 홍콩-호치민간 주 2회 왕복 운항하던
캐세이 퍼시픽항공사에 대해 지난 1월 16일자로 주 4회로 운항회수를
늘려주는 등 외국항공사에 대해 개방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캐세이 퍼시픽은 홍콩-하노이간 노선에도 주 2회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