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의 수급안정을 위해 운용되고있는 할당관세 수입물량이 지나치게
많이 책정돼있어 오히려 국내 생산업체의 재고 누적요인이 되고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면방업체들이 점차 부가가치가 낮은 태번수면사의
생산을 기피하면서 공급물량이 줄고 내수가격이 크게 오르자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율 3%의 할당관세를 적용,올해 16수에서 30수까지의 면사
4천t을 수입토록 하고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수입 추천물량 1만5천t에 비해 연간기준으로 33%나
늘어난것이다.
그러나 섬유 수출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로 지난해 연말이후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수입물량이 지나치게 많이 책정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면사가격은 지난해 23수기준 고리(1백81.44kg)당 52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들어 38만-40만원선에서 안정되고있다.
더욱이 면방업체의 생산비중이 높은 30수와 중소 방적업체의 주력 생산
품목인 16수제품등이 무차별로 포함되는등 적용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국내업체의 생산기반을 침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소 방적업체들이 대부분 20-40일분의 재고가 쌓여 크게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