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화부장을 격려하는 문단 저명인사들의 편지를 게재,개혁파의 공세가
보수파의 아성인 문예계에까지 미쳤음을 시사했다고 일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현대 중국을 대표하는 문학자 파금이 발행인으로 되어있는 이 잡지는
동화작가빙심과 극작가 하연등 문단의 중진 8명으로 부터의 격려의 편지와
왕씨 자신의 답장을 싣고 있다.
특히 이들 편지는 88년부터 91년에 걸친 것들이어서 왕씨가 해임후에도
많은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음을 엿보이게 하고 있다.
천안문사건 직후인 89년9월 문화부장에서 해임된 왕씨는 작년 10월에는
하경지문화부장 대행등 보수파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문단지"문예보"를
상대로 명예훼손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작년11월말 공산당 13기중앙위원회 제8차총회에서는 왕씨가 참석자의
한사람으로서 TV에 크게 부각돼 건재함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