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인도 국영석유회사로부터 5억6천만달러 상당의 해양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현대가 수주한 공사는 완공후 하루 원유 13만배럴과 가스 2백60만 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이 해온 해상
플랜트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인도 봄베이 해상 남쪽 45km 에 있는 닐람필드에 설치될 이 설비는
원유와 가스 를 가압, 정제 처리하는 생산 플랫폼 1기와 유정가압설비
플랫폼 1기, 원유를 추출 하는 해상유정 플랫폼 1기, 폐가스 연소설비
플랫폼 2기, 플랫폼 연결교량 2기 및 해저송유관 1백35 , 91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해상거주시설과 부대설비로 이뤄진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주선이 이뤄지는대로 이 공사를
설계에서 부터 구매, 제작, 해상운송, 설치 및 시운전에 이르기까지의
전공정을 자체 기술진 으로 수행해 오는 94년3월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지난 89년10월 일본기업과 치열한 경쟁끝에 현대중공업의
수주가 거의 확정됐으나 인도의 정국불안으로 발주가 보류됐다 지난
91년8월 재입찰에서 현대 중공업으로 최종 결정됐다.
현대는 이번 설비수주외에도 3억달러 이상의 비슷한 석유생산설비를
인도국영석 유회사로부터 수주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