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 금융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다.
8일 통일원 및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과 비자인터내쇼날은 이날
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고 북측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조만간 만나 코레스계약 체결 비자카드 발급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날 홍재형은행장등 7명이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은 외환은행은
빠른 시일내에 북한의 대성은행등 금융기관과의 대화창구를 개설,환전
업무등 남북왕래에 필수적인 금융서비스를 상호제공하고 경제교류를
뒷받침하는 코레스계약을 체결하는등 다각적인 금융교류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비자인터내셔날은 북한주민에 대한 한국계 비자카드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하도록 이충완 서울지사장을 빠른 시일내에 평양에 파견,구체적인
방안을 북한당국과 협의키로했다.
협의내용은 한국에서 발행한 비자카드를 북한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하고
북한외교관 및 주요인사에게 비자카드를 발급하는 것등이다.
북한에서는 현재 프랑스의 BFCC은행이 유일하게 비자카드업무를 취급,
해외여행객의 북한방문시 사용한 비자카드대금을 결제해주고 있는데
그 규모는 월간 1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조흥 제일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양측 정부가 경제협력 교류
지침을 확정하는 대로 북한은행과의 업무교류를 시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자료 수집에 나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