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소비자연맹 등 전국 10개 민간 소비자단체 고발센터에 접수
된 식품관련 고발건수는 모두 7천4백95건으로 90년의 6천5백28건보다
14.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소비자들의 전체 고발건수 14만3천4백65건 가운데 식품관련
고발건수 의 비율도 90년의 4.9%보다 0.3%포인트 증가한 5.2%로 총 26개
품목 가운데 의류.섬 유제품에 이어 다섯번째를 차지했다.
7일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박금순)에 따르면 91년 전국 10개 민간
소비자 단체에 접수된 식품관련 고발건수는 모두 7천4백95건으로 전년대비
14.8%의 증가율 을 보여 26개 품목의 평균 고발 증가율 8.0%의 1.9배나
됐다.
식품관련 소비자 고발 건수를 내용별로 살펴보면 품질에 대한 불만이
3천6백2 4건(48.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계량 1천2백59건(16.7%)
<>상담.정보제공 7 백7건(9.4%) <>계약 6백13건(8.1%)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는 특히 "91년에는 식품 표시사항에 있어
제조연월일 대신 유효기간만을 명기하도록 제도가 변경되면서 변질제품에
대한 고발이 크게 증가했다 "고 밝히고 "유가공제품은 여름철의 경우
유효기간 하루전에 이미 변질돼 고발된 사 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소보협은 이에대해 "제조연원일 삭제에 따른 문제점은 그동안
소비자단체들이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고발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제조 연원일표시제도로 다시 환원하는 문제가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소보협은 지난해 접수된 식품관련 고발 가운데 상담 3천1백81건,
교환 9백 65건, 시정경고 7백48건 등 모두 6천9백57건을 해결해 처리율
92.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