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시중 실세금리 속락과 함께 금융상품의 수익률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콜금리,회사채.국공채 유통수익률등
장단기 실세금리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가장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
채권관련 금융상품들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등 은행,증권사
금융상품들의 수익률이 하락현상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 CD(양도성예금증서)의 경우 지난해말 유통수익률이 연
18.50%(세후수익률 15.35%)에 이르면서 시중부동자금을 흡수하는
고수익상품으로 5천만원 이상 고액 투자자의 인기를 끌었으나 한달만인
지난 1일에는 16.35%(세후수익률 13.37%)로2.15 %포인트가 낮아졌다.
이같은 수익률 하락은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금리하락이
잇따르면서 은행권이 대출과 연계, 꺾기(양건 예금)용으로 이용해온 CD
발행이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탁상품에서는 지난해말 연 14.08%의 이자율을 받을 수 있었던
가계금전 신탁이 지난 1일 현재 14.03%로 0.05%포인트가 하락했고
기업금전신탁도 12.67%로 0.01% 포인트 내렸다.
지난 한햇동안 1년이상 예치를 전제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증권사의 세금우대소액채권은 최근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이 16%대에
머무르는등 채권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연 15.5%를 기록, 지난해말에 비해
2%포인트가 떨어졌고 BMF(통화채권펀드)도 연 12.86%로 0.11%포인트가
떨어져 한달여동안 채권관련상품의 수익률 하락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기업어음,무역어음 할인등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단자사의
CMA(어음관리구좌)는 연 15.03%로 별다른 변동이 없는 상태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채권관련 상품에서 만기 도래된 자금들이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주식관련 상품으로
몰리는등 금융상품간 자금이동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같은 금융상품
수익률 하락은 자금사정 호전이 예상되는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