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목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업체들이 백화점
에 일괄주문하는 선물용품의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날을 앞두고 기업체의 선물용품 일괄 구입이
이뤄졌 던 1월 한달동안 백화점의 기업체에 대한 납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33%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1월 한달동안 80억원어치의 상품을 기업체에 납품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억원보다 27% 늘리면서 목표대비 4% 초과된 실적으로
올렸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지난해 동기대비 33% 늘어난 72억원의 기업체
남품 매 출을 올려 당초 목표를 3% 초과했으며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50억원 의 기업체납품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처럼 기업체 납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임금동결을
예상한 기업들이 올해 복리후생을 증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설날 선물부터
예년보다 비교 적 단가가 높은 것으로 일괄구입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