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반적인 가구판매부진속에서도 대형업체들의 내수판매는
평균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동서가구 현대종합목재산업 삼익가구등 10개
대형업체의 지난해 내수판매는 4천7백83억원으로 90년의 3천9백73억원보다
20.4% 증가했다.
이들업체중 특히 현대종합목재산업과 한양목재는 30%가 넘는 고율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해외부문의 적자누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보루네오가구도 지난해
내수판매는 9백68억원을 기록,전년대비 1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가구경기침체속에서도 대형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소비자들이 소득수준향상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고조로 유명브랜드제품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들업체들이 시설확장에 따른 재고부담을 덜기 위해 마케팅활동을
강화한 것도 외형신장의 한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중소업체들은 지난해 평균매출신장률이 10%안팎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가구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갈수록 고품질의 유명브래드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최근의매출양주화현상을 막기 위해선 중소업체들도
품질고급화와 브랜드이미지제고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