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통일교주의 방북 활동과 관련,중단됐던 은행권의 대통일그룹
자금공급이 재개됐다.
산업은행은 20일 주거래기업인 통일그룹 산하 세일중공업에 대해
60억원과 40억원등 도합 1백억원의 일시대를 지난주 두차례에 걸쳐
제공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세일중공업이 일시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 경영정상화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자금공급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그룹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관계자는 최근에 두차례에 걸쳐
통일그룹에서 자금제공 가능성을 타진해왔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자금요청은 없었다고 밝히고 조만간 자금지원 요청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통일그룹의 여신은 단기자금 보다는 장기자금이 주류를
이루고있어 재무구조가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말하고 통일그룹에서
자금지원 요청이 있으면 지원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금융관계자들은 문교주의 방북활동이 국내에서 물의를 빚고
관계일각에서 불쾌한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을때 은행권에서
통일그룹에 대해 자금지원을 중단, 자금압박설이 나돌았음을 상기하면서
은행권의 자금제공 재개는 문교주의 방북활동 을 둘러싼 정부관계자와
문교주측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됐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검공안부는 20일 미국에서 귀국한 문교주의 방북 활동과 관련,
"문씨의 방북 활동및 절차는 적법한 것으로 수사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