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째 감자값이 크게 오르면서 시중에 감자 스낵류가 품귀현상을
빚고있다.
9일 관련업계와 식품소매점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감자값이 폭등하면서
포테이토칩등 생감자를 원료로 하는 스낵류의 공급물량이 크게 달리고
있다.
시중 식품소매점업자들은 특히 금년산 생감자의 대부분이 소비된 지난해
10월초부터는 농심 오리온프레토레이 빙그레등 감자스낵 제조사들이 제품
공급물량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청진동 청진슈퍼마켓 주인 김명숙씨(33)는 "지난해 감자스낵
제조사들이 가격을 2백원씩 인상했음에도 현재는 거의 공급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감자스낵류의 80%를 공급하는 농심측은 이에 대해 "충남 아산에
감자저장창고를 마련해 놓은 덕에 출고량을 50%정도 줄이기는 했으나
생산은 계속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재고분이 바닥나는 2월초부터는
포테이토칩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해 햇감자가 출하되는 6월께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감자가격은 작황불량과 재배면적 위축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90년 가을부터 폭등하기 시작,현재까지 도매가격이
89년 가격의 3배수준인 당 1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