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부는 외국인의 관광안내와 관광회사 운영을 금지하는 새로운
관광및 관광안내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어 태국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2백여명의 한국인 안내원들과 50여개의 관련 회사들이 설땅을 잃을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총리실의 메차이 장관은 6일 연간 6백여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맞아 최대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태국관광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법을 제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특히 덤핑 관광에서 비롯된
무자격 외국인 관광안내원들로 인해 섹스관광 혐오식품 바가지요금등
태국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사례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의회에서 심의중인 새 관광법이 제정되면 모든 관광회사의 안내원은
관광청에 등록,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모든 허가증 소지자는 반드시 태국
국적을 가진 자라야 하며 앞으로 이를 어길 경우에는 엄격한 제재조치를
당하게 된다.
한편 현재 태국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50여개 한국인 관광회사들과
2백여명의 관광안내원들은 태국정부의 이같은 입법추진에 매우 당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전업을 하거나 생업을 잃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