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미 달러에 대한 환율은 달러당 44원40전이 올라 원화가치가 5.
84% 절하됐고 대일 엔화에 대한 환율은 1백엔당 74원74전이 올라 원화가치
가 12.31% 절하됐다.
3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에 따르면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 (매매기준율)
은 91 년말 달러당 7백60원80전으로 90년말보다 44원40전이 올라 원화가치
가 5.84% 절하 됐다.
이는 90년의 5.14%에 비해 더 큰 절하폭을 보였다.
원화의 대일 엔화 환율은 91년말 1백엔당 6백7원18전으로 전년말 보다
74원74전 이 올라 원화가치가 12.31% 떨어졌다. 이는 90년의 11.34%보다 더
큰 절하폭을 나타 낸 것이다.
환율의 인상폭이 지난해 더 커진 것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경상수지
적자폭이 90 년보다 확대된데다 새해에도 크게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90년 경상수지 적자는 22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월말 현재
98억3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편 3일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은 매매기준율이 달러당 7백60원80전에
고시됐으나 50전 내린 7백60원30전에 첫거래가 형성됐다가 이어 7백60원까지
내림세를 보였다.
외환전문가들은 지난 연말에 환율이 연말 자금수요때문에 비정상적으로
올랐다가 이날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엔화 환율은 지난 연말보다 1백엔당 3원46전이 오른 6백10원64전으로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