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중소기업인 세륭산업(대표 황호세)과 제로화학(대표 박응규)이
광생물학적 분해성플라스틱(Photo Bio Degradable Plastic)개발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있다.
상호출자관계에 있는 이 두회사가 공동으로 5년간 10여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이번에 개발한 광생물학적분해성플라스틱(일명 담뿌라)의 가장 큰
특징은 무공해라는 점이다.
햇빛뿐만아니라 분해돼 땅속에 묻으면 미생물에 의해서도 자연분해돼
환경공해를 유발하지 않는다.
기존에 나온 분해성플라스틱은 빛에 의해서만 분해됐었다.
또한 땅속에서 분해시 알칼리로 작용해 토양의 산성화방지에도 큰효과가
있다. 게다가 가연시 전혀 유독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분해속도 또한 조절이 가능해 1주일 1개월 1년등 제품별 분해속도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륭산업과 제로화학이 광생물학적 분해성플라스틱개발에 착수하게 된
이유는 단지 플라스틱으로 인한 공해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것에서 출발.
플라스틱이 각종 산업과 첨단소재분야의 필수소재로 사용될 뿐만아니라
생활주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도 사용후 폐기물처리방법이 없어 그냥
방치됨에따라 광생물학적 분해성플라스틱을 개발,상품화하게 된것.
이들회사들가 이플라스틱을 이용해 1차로 내놓은 상품이 각종 상자류다.
물과 기름에 강해 벌써 오양수산 경인수산등이 고기상자용으로
대량주문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2차로 내놓을 상품은 1회용음료 식품용기를 대체할 제품이다.
현재1회용제품들은 환경공해를 유발하고있다. 이외에도 단열재 섀시등
건자재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들회사는 경남 양산에 공장을 새로 짓고 월산1백20t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는데 내년하반기에는 월산 2백40t으로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세륭산업과 제로화학은 이에앞서 이미 지난 82년부터 무공해분해성필름
(비닐봉지)을 생산,1천5백t 전량을 일본에 수출해오고 있다.